[리우올림픽] 러시아 도핑 ‘CAS의 판정 영향 미칠 것’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 사진=리우올림픽

러시아가 도핑 의혹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18일(현지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러시아 정부가 개입돼 조직적인 도핑 샘플 조작을 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WADA는 러시아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대회에서 도핑 샘플 조작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WADA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러시아 반도핑기구와 손을 잡고 금지 약물을 사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러시아는 이 결과에 반발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황이다.

CAS의 판결이 올림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판결은 21일에 날 것으로 알려졌다.

판결 결과 IAAF의 승리로 육상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이 확정된다면 다른 종목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해 진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긴급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금지에 대한 법적인 검토에 들어간다.

러시아는 미국, 중국에 이은 스포츠 강국으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4, 은메달 26, 동메달 32개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러시아가 출전 금지를 당한다면 메달 경쟁은 미국과 중국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IOC의 최종 결정은 올림픽 개막에 임박해 나올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