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6거래일째 코스피 줄매도…코스닥은 개미투자자 덕에 ↑ 

 

[코리아데일리 박동선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째 이어진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공세로 약세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은 개인투자자들의 집중매수세로 강세로 마감됐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포인트(0.21%) 하락한 2016.89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는 ▲유럽지역의 테러사태 안정화 ▲미국 경기지표 호조 ▲일본 소프트뱅크의 영국 ARM인수 등의 대외호재들로 인해 탄력적인 지수상승이 기대됐다.

하지만 6거래일째 이어지는 기관투자자들의 매물폭탄과 함께,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겹쳐지면서 지수는 약세로 마감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76억원과 30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415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차익 및 비차익 등 프로그램들은 총 224억원 규모의 매물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0.43%) 전기가스업(0.18%) 섬유의복(0.17%) 서비스업(0.04%) 은행(0.03%) 만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철강금속(-2.46%) 기계(-1.27%) 통신업(-0.78%) 증권(-0.73%)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보합세로 마감된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삼성물산(1.50%) 네이버(0.84%) 현대모비스(0.39%) 한국전력(0.17%) 등은 올랐고, 현대차(-1.52%) SK하이닉스(-0.92%) 아모레퍼시픽(-0.71%) 삼성전자우(-0.57%) 등 절반이 넘는 종목들은 내림세를 드러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공세 속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매물을 사들이며 전거래일보다 1.54포인트(0.22%) 오른 702.44로 마감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억원과 210억원의 매물을 내놓은 가운데, 개인은 531억원 규모의 매물을 사들였다. 차익 및 비차익 등 프로그램들은 총 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3.01%) 화학(1.22%) 섬유의류(1.09%) 오락문화(1.08%) 등 대다수의 업종들이 상승한 반면, 통신서비스(-1.14%) 비금속(-0.60%) 금속(-0.45%) 방송서비스(-0.42%) 등의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보합세로 마감된 CJ E&M과 급락세를 기록한 케어젠(-3.21%)를 제외한 로엔(4.59%) 파라다이스(1.77%) 셀트리온(0.70%) 컴투스(0.67%)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오름세로 마감됐다.

한편 이날 아시아증시는 엔화약세와 미국증시의 호조에 따른 영향을 받은 ▲일본 니케이225 (16723.31[1.37%↑])가 급등세로 마감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3034.11[-0.31%↓]) ▲홍콩 항셍지수(21678.45[-0.57%↓]) 등은 2거래일째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36.4원)보다 0.9원 오른 11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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