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번리 이적? ‘이적료는 15억 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축구선수 이청용(28)이 번리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영국 현지 언론은 “번리가 이청용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적료는 100만 파운드”라고 보도했다.

이청용의 이적료로 거론되는 100만 파운드는 한화로 약 15억 2천 2백만 원이다.

▲ 사진=크리스털팰리스 (앨런 파듀 감독)

현지 언론에서는 이청용이 크리스털 팰리스의 앨런 파듀(54) 감독에게 미운털이 박혔다고 밝혔다.

이청용이 국내 매체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선수생활하면서 이렇게 나를 기용하지 않는 감독은 처음”이라며 “올 시즌 선수 생활 동안 겪을 굴욕은 다 겪었다”고 말했다.

또 “경기 중 너무 흥분해서 교체카드가 몇 장 남았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다혈질적”이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파듀 감독에 대해 “전형적인 영국 축구를 구사하며 역습 위주의 축구를 구사한다”며 “굉장히 똑똑한 감독이다”고 칭찬의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영국 언론에 이 내용이 번역돼 ‘파듀 감독이 소속 선수에게 공격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보도가 됐다.

이에 파듀 감독은 이청용에게 3만 파운드의 징계를 내렸다.

파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청용은 번역 과정에서 내용에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으나 대부분은 단순히 번역상 오해가 아니다”며 “본보기가 되도록 내부 징겨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있으면 나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청용과 같은 포지션의 앤드로스 타운센드(24)를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했다.

이에 많은 현지 언론에서 파듀 감독의 구상에 이청용은 없으며, 이청용이 여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한편, 번리는 2015-2016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다.

지난 1882년 창단됐으며 감독은 션 디쉬(45), 연고지는 랭커셔카운티 번리이다.

번리는 1부 리그부터 4부 리그까지 모든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1920-1921 시즌에서는 최초로 무패 우승을 기록한 팀이다.

이청용이 번리로 새 둥지를 틀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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