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경북 성주 성산포대 유력 위치 ‘인구 밀집 지역 인접’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 사진=미 국방부

국방부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배치를 발표한 가운데 관심이 뜨겁다.

정부에서 사드 배치 발표 직후 칠곡, 음성, 평택, 원주, 양산, 군산, 사천, 밀양, 예천, 포항 등이 후보지로 거론됐다.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 주민들은 농성과 삭발식을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당초 내주 초나 이달 말 안에 후보지 발표를 하기로 했으나 ‘경북 성주’에 배치하기로 확정됐다는 것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공식 발표가 앞당겨졌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13일(오늘) 오후 3시에 사드 배치 지역을 공식 발표한다고 알렸다.

경북 성주로 배치될 경우 공군의 방공포대 부지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주 성산포대는 165명의 병력, 11만 6584㎡면적, 호크미사일 27개, 발사대 6대, 신궁 2대, 레이더 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이에 성주에서는 ‘사드배치 결사반대 성주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항곤 성주 군수와 이재복 사드성주배치반대범군민비대위원장, 배재만 성주군의회의장, 이수경 경북도의회의원 등이 농성에 참여했다.

이들은 “(사드 배치 예정지는)1만이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성주 읍소재지와 1.5km 거리가 떨어져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국방부는 레이더가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안전거리는 100m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제공한 사드 설명자료에 레이더로부터 3600m는 비통제인원 출입제한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3600m까지 전자파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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