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난 점점 더 심해져..‘전세난민 이제는 매매선호’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최근 집을 구하지 못해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전세난민’이라고 부를 정도로 전세를 구하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 ‘역전세난’ 바람이 불어 집주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세난으로 전세 계약이 줄고 월세와 반전세 등 준전세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전세에서 매매로 눈길을 돌렸다.

전세 값이 자꾸 오르면서 빚을 내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낫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초부터 많은 사람들이 매매로 눈을 돌려 전세 계약은 이루어지지 않는데, 전세 매물이 계속 나오며 ‘역전세난’이 불고 있다.

기존 세입자가 나가는데 새로운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아 보증금을 주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는 집 주인도 더러 생겼다.

올해보다 2017년과 2018년에 더 심한 ‘역전세난’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분양된 아파트들이 입주하기 시작하는 2017년과 2018년에는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이 급증할 것이다.

2017~2018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70만여 가구로 신도시가 조성된 90년대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급은 과잉인데 반해 사람들은 전세가 아닌 매매를 선호하며 ‘역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