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교도관이 경찰 폭행..‘경찰 수난시대’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 사진=경찰 로고

주취자가 경찰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술에 취해 경찰에게 폭행을 한 교도관 지모(44) 씨 등 3명이 입건됐다.

8일 오전 0시 20분께 광산구 수완동 한 병원 인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A(58) 씨를 폭행한 혐의로 지 씨가 체포됐다.

지 씨는 택시 운전기사 A 씨가 ‘신호 위반을 하고 목적지에 빨리 가라’는 자신의 말을 무시해 목을 조르고 폭행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모(50) 경위를 넘어뜨리고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유 경위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내가 교도관이다”라며 “경찰이 직무유기를 한다”고 욕설과 함께 유 경위에게 주먹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시께 관산구 송정동에서는 강모(42) 씨가 행인 B(47) 씨와 홍모(33) 경장을 폭행했다.

강 씨는 만취 상태로 B 씨가 자신과 싸웠던 지인으로 오해해 머리에 주먹을 여러 차례 휘둘렀으며, 폭행 사건 경위를 설명하던 홍 경장의 뺨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날 오전 1시 20분께 관산구 우산동 모 편의점 앞에서 김모(30) 씨가 후배 C(28) 씨에게 편의점 의자를 던지며 난동을 피웠다.

김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모(42) 경위를 밀쳤고 그 과정에서 강 경위는 손에 부상을 입었다.

후배와 다퉈 화가 난 상태에서 경찰관이 난동을 제지하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관·소방관 등에게 폭행을 가하는 사건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2013년 경범죄처벌법 제3조 3항 ‘관공서주취소란’이 신설돼 6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형으로 처벌을 하고 있음에도 주취자의 관공서 난동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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