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이재명, 당대표로 당권도전? ‘찬반 뜨거워’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 사진=이재명 SNS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 대표에 도전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8일 성남시장 이재명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대표 경선 출마를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더민주 최고위원 출마를 염두 했으나 최고위원제가 폐지되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이 8월 27일 열리는 더민주 전당대회에 대표직에 도전한다면 유력 정당의 대표직에 도전하는 첫 번째 지자체장이 된다.

그는 “박근혜 정부와 충돌하고 있는 이슈를 당의 중심 의제로 만들고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고민 한다”고 밝혔다.

기초자치장으로서의 한계를 넘기 위해 당권에 도전하는 것이다.

기존 기초자치장이 유력 정당의 당 대표를 겸직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성남시민들과 국민들의 판단이 필요하다. 당내 입장도 상층과 지층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의견들이 조정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초자치장과 당 대표를 겸직하는 것은 “법률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국민들이 용인할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더민주 내부에서도 이 시장의 당권 도전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인지도가 높고 행정 성과가 있는 이 시장이 당권에 도전하며 전당대회가 많은 관심 속에 흥행할 것이라며 이 시장의 당권도전을 찬성하는 측이 있다.

반면에 기초단체장을 맡고 있으면서 당권에 도전하는 것을 현역 의원들과 국민들이 허락할지 미지수라며 시 행정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반대 측이 있다.

이 시장이 기초단체장이자 유력 당의 대표를 겸직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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