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승타 ‘논란에도 변함없는 4번 타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 사진=엠스플뉴스 방송 캡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결승타를 치며 팀을 7연승으로 이끌었다.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강정호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1, 2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3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진루해 후속타로 득점을 올렸다.

이후 피츠버그가 4대5로 세인트루이스를 추격하는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상대투수 조나단 브록스톤의 3구를 우중간으로 날려 2루타를 만들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역전을 했고 강정호는 수비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3일 만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를 오승환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한편, 6일 미국현지 언론들이 강정호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후 숙소 호텔에서 한 여성(23)과 술을 먹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술을 먹고 15~20분 뒤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발생 이틀 수인 지난달 20일 호텔 인근 병원에서 성폭행 증거 재취를 위한 검사를 받았고 열흘 후인 30일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려졌다.

성폭행 혐의로 논란이 됐음에도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경기에 세웠다.

피츠버그는 5-2로 앞선 9회 초 1사 상황에서 강정호를 대타로 출전시켰다. 강정호는 트레버 로젠탈의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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