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여대생, ‘의식 회복·구조금 1천만 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YTN 방송 캡처

강도 피해를 당한 여대생 김모(19) 양이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으며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에서 경제적 지원 결정이 났다.

지난달 5일 오후 11시 52분께 경기도 의정부시내 골목에서 개그맨 여모(30) 씨가 김 양을 흉기로 위협했고, 김 양은 놀라서 도망가 집에 도착한 뒤 강도 사실을 알리고 쓰러졌다.

김 양은 뇌혈관이 좁아 뇌경색과 뇌출혈이 일어나기 쉬운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다.

쓰러진 김 양은 뇌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3번의 수술을 받았고 2천만 원에 이르는 수술비로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 피해로 쓰러지기 전에도 12시간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으로 가던 길이였다는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 양은 가족들의 생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의정부지검(검사장 조희진)은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와 경제적지원심의회를 열었다.

김 양은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를 통해 전치 8주의 진단으로 207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경제적지원심의회를 통해 치료비 524만원과 생계비 280만원 등 804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4일 김 양의 상태가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만들 정도로 치료 경과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양을 강도로 위협한 개그맨 여 씨는 지난달 7일 긴급체포 됐으며 지난달 22일 강도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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