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패치, 한남패치에 이어 ‘오메가패치’..‘수사 중’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오메가패치 SNS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강남패치와 한남패치에 이어 ‘오메가패치’가 등장했다.

‘오메가패치’에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임산부좌석에 앉은 남자들을 찍은 사진을 제보 받아 게시한다.

이들은 “지하철, 버스 임산부좌석에 당당히 않은 임신수들 박제”라며 “알면서 일부러 여성배려칸 탑승한 오메가XX들, 일반좌석에 XX비비며 앉아있는 XX난 쩍벌오메가도 제보 받음”이라고 해당 페이지를 설명했다.

임신수, 오메가는 BL에서 임신을 하는 남자를 칭하는 용어로 알려졌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몇 호선or 몇 시쯤 발견했다고 제보하면 좋음. 제보자 익명 보호 철저”라고 덧붙였다.

‘오메가패치’가 논란이 되자 ‘임산부를 제외한 남녀 모두의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 ‘엄연한 초상권 침해다’, ‘기본적인 대중교통 매너는 지켜야 된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난무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오후까지 200여건이 넘는 사진이 게시됐으나 현재는 새로운 계정에서 비공개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6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경찰청으로부터 ‘오메가패치’ 계정에 대한 수사 지시를 받아 운영자 출석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 초상권 침해는 형사 처벌이 어려우나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명예를 훼손할 경우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사진과 신상을 공개한 ‘강남패치’는 강남경찰서에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남성들의 사진과 신상을 공개한 ‘한남패치’는 수서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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