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하천에서 발견된 빈 차량 ‘탑승자 4명 실종’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SBS 방송 캡처

정선에서 노인 4명이 귀가 중 실종됐다.

5일 오전 3시께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하천에서 모닝 승용차 한 대가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심하게 파손되고 유리창은 모두 깨져있는 상태로 뒤집힌 채 하천가에 놓여있었다.

차량에는 운전자 김모(75)씨와 권모(74.여), 이모(65.여), 유모(60) 씨 등 마을 주민 4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쯤 마을 경로당에서 민요 연습 후 귀가 중 연락이 두절됐다.

승용차가 발견된 곳과 500여m 떨어진 하천 상류에 차량 추락의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커브 길에서 차량이 하천에 추락한 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이 발견된 곳에서 2km 가량 떨어진 하류에서 실종자 중 한 명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가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발견 지점부터 동강에 합류가 되는 16km 하류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을 진행 중이다.

정선에 전날부터 내린 비의 양은 175mm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는 7일 오전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실종자 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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