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첼시 리’ 상금 4500만원 환수·6관왕 취소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MBC 방송 캡처

한국여자농구연맹이 첼시 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5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임시 이사회를 열어 혈통 위조로 논란이 된 첼시 리를 영구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첼시 리의 지난 시즌 기록과 6관왕 시상 등을 모두 취소하고 소속팀이었던 KEB하나은행의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성적 말소 처분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KEB하나은행은 2016-2017 시즌 드래프트도 최하위 순위를 부여받으며, 지난 시즌 준우승 시상금 총 4500만 원을 환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의 장승철 구단주와 박종천 감독은 도의적 책임으로 사임했고 한종훈 사무국장에게는 감봉 징계가 내려졌다.

첼시 리의 에이전트 2명에게는 무기한 활동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한편, 첼시 리는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는 점이 인정돼 해외 동포 선수 자격으로 코트를 뛰었다. 그는 지난 시즌 경기 당 평균 15.2점으로 활약했다.

또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5,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 득점상, 스타 신인선수상, 윤덕주상을 휩쓸었다.

그는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로 선정돼 국가대표로 발탁될 뻔 했으나 출생증명서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첼시 리가 아버지라 주장한 인물을 실존하지 않았으며 할머니라고 밝힌 한국인 이모 씨에게는 아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리의 에이전트 측은 “첼시 리의 양부모가 서류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첼시 리의 생부가 살아있었는데 정부보조금을 타기 위해 사망했다고 서류를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첼시 리는 “서류 조작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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