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해외어학연수 따라가 폭행 ‘딴 남자와 눈 마주쳐서’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경찰 로고

캐나다로 해외 어학연수를 간 여자 친구를 따라가 수 개월간 상습 폭행과 금품 갈취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4일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습 폭행과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김모(22)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여자 친구 A(20) 씨를 지난 해 7월 일본 여행 중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캐나다로 A 씨가 어학연수를 떠나자 김 씨는 그를 따라갔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A 씨를 10차례 이상 지속적으로 폭행했고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홈스테이에 함께 머물며 ‘다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등의 이유로 한 겨울에 욕실에 세워두고 찬물을 끼얹었으며 얼굴에 음식을 던지는 등의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

뿐만 아니라 A 씨의 휴대전화로 A 씨의 부모에게 돈을 요구했으며, 더 많은 돈을 요구하라고 A 씨를 수차례 협박을 했다.

A 씨는 김 씨의 지속적인 협박과 폭행으로 신고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홈스테이의 주인이 지난 2월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자 김 씨는 미국으로 달아났고 석 달 만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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