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극비 프로젝트 준비 중...한국은?
12일 '회고전' 홍.김 '동반참석' 관심 쏠려

 

부적절한 관계로 도의적인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최근 미국에서 비밀결혼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작 홍.김 두 사람은 아직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

그러나 4일 코리아데일리에 제보를 한 영화계 소식통에 의하면 "두사람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며 유타주에서 비밀결혼을 했다"고 한다. 또한 "홍 감독이 워낙 즉흥적인 성향이 많긴 하지만 국내 분위기를 안 이상 당분간 한국에는 절대 들어오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홍 감독은 현재 미국에서 극비로 전세계 영화시장을 겨냥한 블록버스터급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남선녀의 러브스토리였다면 모두가 축복하는 아름다운 사랑이 될 수 있었지만 홍감독이 유부남이라는 위치에 있었기에 '불륜'이라는 멍에를 쓸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의 애정도피 행각에 대해 국내의 여론은 아직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 2월 26일 헌법재판소는 "성적인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고 국가가 이를 개입할 수 없다"며 간통죄를 규정한 형법 제241조에 대해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혼인과 가정의 유지는 당사자의 자유로운 의지와 애정에 맡겨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이처럼 간통제 폐지에 따라 김민희에 대한 형사처벌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법보다 더 냉혹한 것이 도덕적인 단죄이고, 따라서 도의적 책임을 묻는 냉혹한 시각이 인기를 먹고 살아가야 하는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가장 큰 형벌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와함께 김민희는 민사상의 책임을 면하기가 힘들다. 스캔들이 사실일 경우 김씨는 법률적으로 상간녀의 신분이 될 수 있고 유사사례처럼 1500~2000만원 정도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진다는 게 변호사의 설명이다.

한편 홍 감독은 비록 미국에서 김민희와 비밀결혼을 했다하더라도 현 부인과의 법률적 혼인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의 아내인 A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혼은 안한다. 남편을 기다릴 것이다"며 혼인유지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간통죄는 폐지됐지만 혼인 파탄의 책임자가 제기한 이혼소송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18일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서 개최되는 '홍상수 회고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감독의 참석 가능성은 매우 높다. 회고전의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오 수정', '하하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등 대표작들이 줄줄이 상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홍 감독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 홍 감독과 해외 일정을 같이 하고 있는 관계자도 "회고전에는 참석할 것 같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또 스캔들이 터진 이상 귀국 보다는 미국 체류나 프랑스 동반 출국을 선택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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