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먹는 아메바 ‘코로 침투해 세포 파먹어 1~10일 후 사망’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미국 유명 레포츠 시설에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의 물을 채취해 검사했더니 표본 11개 모두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됐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뇌 먹는 아메바’로 보통 수온이 따뜻한 호수나 강에서 기생한다.

그러나 국립 화이트워터센터는 급류로 ‘뇌 먹는 아메바’가 기생할 수 없으나 수질 위생 시스템 이상으로 아메바가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오하이오 주 고등학교 졸업생인 로런 시츠(18)가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에서 레프팅을 즐긴 뒤 1주일 만인 지난 달 19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로 오염된 물에 서식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부종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다.

감염 초 두통,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나 뇌 손상으로 환각, 마비, 행동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1~10일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미국 현지의 보건 당국은 ‘뇌 먹는 아메바’가 다량 검출 된 급류 수로를 지난 달 24일 폐쇄했다.

또 병원균 검사 관련 규정의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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