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셋방, 신원 미상 시신 한 구에만 '자상'이..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경찰 로고

부산 공구의 한 셋방에서 남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3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 동구의 셋방에서 침대 위에 나란히 숨져있는 남성 2명의 시신을 집주인 A(61)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셋방에 혼자 살던 남성 김모(66)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경남 양산에서 신병을 확보 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씨는 두 사람을 "부산 역에서 만난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구의 시신 중 외부 상처가 없는 한 구는 이모(45) 씨로 확인됐으며 다른 한 구의 시신은 아직 신원 미상이다.

신원 미상의 시신은 목과 가슴 등 27곳이 흉기로 찔린 상태였다.

집주인 A 씨가 발견했을 때 이미 상당한 부패가 진행된 후였다.

A 씨는 "방에서 냄새가 많이 나고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며 "창으로 안을 들여다보니 침대 위에 사람이 누워있었다"고 발견 당시를 설명했다.

김 씨는 집주인 A 씨에게 '다른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는 취지의 말을 두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를 조사하는 한편, 신원 미상 시신의 신원 파악에 주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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