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대자보 ‘아이들 먹는 음식 논란 끊이질 않아..’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강원도의 한 고등학교에 ‘급식’에 관련된 대자보가 등장했다.

‘급식문제점 및 불만사항’이라는 이름의 대자보가 학교 게시판에 붙었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같은 3300~3500원 급식인데 타 학교에 비해 양적, 질적으로 차이가 심하다”고 밝혔다.

또 불고기 및 제육볶음, 갈비찜 등 같은 메뉴가 너무 반복적으로 나오며, ‘식단이 몰빵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식단 몰빵은 맛있는 메뉴가 나오는 날이 몰려있어 그렇지 않은 날에는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또 양이 너무 적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급식이란 적어도 학생이 먹고 배고프지 말아야 합니다”고 호소했다.

대자보에서는 식판이 제대로 세척되어 있는 않는 문제도 언급됐다.

학생들은 “급식이 매점 좋으라고 주는 밥이 아니잖아요”라며 “적어도 학생이 밥을 안 먹으면 그 이유를 생각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 봉산초등학교의 급식이 문제가 된 바 있다.

봉산초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급식실에서 기준치 이사의 세균이 검출됐으며 각종 이물질이 음식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또 일부 조리원이 학생들에게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대전시 교육청의 특별감사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시교육청에서는 학교 영양교사와 조리원 등 6명 전원을 다른 학교로 전보시키고 교육지원청 담당 공무원도 교체했다.

계속되는 ‘불량 급식’에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