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려한 색 ‘해파리·물고기’ 만지면 쇼크 위험 ‘122’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보건복지부

제주에서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최근 제주 해안가에서 작은부레관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작은부레관해파리는 길이가 10cm 정도로 매우 작지만 맹독성 해파리이다. 또한 촉수가 파란색이라 어린 아이들이 호기심에 만지다 쏘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제주수산연구소에서는 해파리 접촉 피해 응급 대처법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현재까지 제주도내에서 작은부레관해파리가 8~9개 정도 발견됐다”며 “주의를 기울이면 접촉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지닌 해파리류·문어류·물고기류 등은 절대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즉시 물 밖으로 나온 뒤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의식이 없거나 호흡이 곤란한 위급 상황일 경우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며 필요한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곧바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경미한 상황이라면 쏘인 부위를 손으로 만지지말고 바닷물로 10분 이상 충분히 세척한다. 수돗물 등 민물은 해파리의 독주머니를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라스콘입방해파리에 쏘인 경우에는 식초를 사용해 세척을 한다.

맨손으로 응급처치를 할 경우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핀셋으로 촉수를 떼어내고 신용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내 자포를 제거한 뒤 최소 8시간 이상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오심, 구토, 식은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119나 해양 긴습 신고 122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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