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이어 줄줄이 은퇴? ‘아르헨티나 혼란’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리오넬 메시 SNS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화제다.

27일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칠레와의 승부차기에서 2대 4로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에 리오넬 메시(28, FC바르셀로나)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대표팀은 끝났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챔피언이 될 수 없었다”고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메시의 대표팀 은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다른 선수들도 은퇴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히오 아구에로(27, 맨체스터 시티)는 스페인 매체에 “그가 끝이 아니다”며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는 선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2, FC바르셀로나)도 대표팀의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고 보도됐다.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축구 협회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 루이스 세구라 회장이 TV 중계권료 협상 과정에서 일어난 사기 혐의에 연루됐다. 또 세구라 회장은 1970년대부터 회장을 한 훌리오 그론도나 회장의 사망 후 임시직으로 회장을 맡았었는데 차기 회장 선거가 차일피일 미뤄지며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2017년 6월 말에 치러지기로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는 무기한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FIFA에서는 정부의 축구협회 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FIFA에서는 최악의 경우 회원국 자격 박탈의 강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 선언으로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마라도나 등 각계 각층에서 그의 은퇴를 만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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