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탈퇴 영국, 우리나라 금융 시장에 ‘큰 충격’ 예고

▲ 사진=SBS '8뉴스' 캡처

[코리아데일리 이영선기자] 영국의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며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증시의 외국 투자금 가운데 영국계의 비중이 8%를 차지하고,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이번 브렉시트로 영국을 포함한 외국계 자본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피는 1,800선까지 빠지고,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중반까지 오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으며, 영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금까지 금, 엔화, 달러화 등 안전자산으로 쏠리면서 외국계 자본의 이탈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브렉시트가 다른 나라에도 확산돼 유럽의 경제 통합체제가 흔들릴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종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변수였던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져 오히려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브렉시트는 2012년 하순 EU의 재정위기가 심화되자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으며 EU에 속한 회원국으로서 유로존 위기에 따라 금융지원을 해야하고, EU의 금융감독 규제를 모두 받기에 영국의 금융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영국의 EU탈퇴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다 결국 국민투표를 통해 현실화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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