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조사받고 풀려난 오마르 마틴..예정된 ‘올랜드 참사’?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채널A 방송 캡처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중심부 인근의 게이 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오마르 마틴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소총, 권총, 폭발물 등으로 무장한 채 총기 난사를 했다.

이 참사로 인해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0~300명가량이 해당 클럽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처음에는 클럽 안 시끄러운 음악 탓에 클럽 안의 사람들은 총기사고가 발생한지 모르고 있었다. 클럽 안에 있던 사람은 음악의 효과음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장갑차로 벽을 뚫고 들어가 남아있던 30여 명을 구출하고 오마르 마틴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 사진=채널A 방송 캡처

한편, 오마르 마틴은 뉴욕에서 태어났고 그의 부모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민을 왔다.

IS 같은 특정 조직의 지시로 인한 테러인지 특정 조직이나 이념이 아니라 개인적 반감을 이유로 테러를 저지르는 외로운 늑대인지 조사 중에 있다.

외로운 늑대는 이슬람계 청년이 대다수 이며 이민자로서 느끼는 정체성 혼란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테러 감행 수법이나 시점이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테러 조직보다 더 큰 위협으로 여겨진다.

오마르 마틴이 범행 전 911에 전화를 걸어 IS 충성 서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FBI에서 두세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2014년 오마르 마틴과 친한 사람이 성전에 참여한다며 시리아로 갔고 오마르 마틴도 테러와 연관성이 있다는 이유로 FBI의 조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석방이 됐다.

최근 공연장, 클럽, 길거리 등 소프트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가 증가하고 있다. 소프트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는 예측과 예방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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