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vs 밀양..'영남권 신공항' 정치·종교·시민갈등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영남권 신공항은 극심한 지역 갈등으로 2011년 백지화 된 바 있다. 2014년 다시 논의가 시작된 후 지역 뿐 아니라 정치, 종교,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 사진=JTBC 방송 캡처

부산은 '가덕도' 유치를 주장한다. 안전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섬이기 때문에 주변 소음 피해가 없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훗날 확장을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했다. 총선에서 5명의 더민주 의원이 부산지역에서 당선되면 가덕도 내에 공항 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약을 세운 바 있다.

부산 종교계와 버스와 택시 단체 등이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하고 있다.

▲ 사진=JTBC 방송 캡처

대구, 울산, 경북, 경남은 '밀양'을 신공항 부지로 내세웠다.

가덕도에 비해 밀양이 대구, 울산 등 주요 도시와 접근성이 더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는 것은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가 열세라는 점을 자인하는 것" 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가덕도'는 접근성이 낮고 지반 침하의 우려가 있으며, '밀양'은 이착륙 위험성과 소음 피해가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가덕도'를 지지하는 측은 "지반 침하 가능성이 없는 것이 입증됐다"고 반박하고 있으며, '밀양'을 지지하는 측은 "주민 이주 등으로 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남권 신공항은 오는 24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2020년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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