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배로 깔아 죽이자 ‘무슨 일이야?’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신안군에서 20대 여교사를 학부모와 주민이 성폭행한 것이 알려져 연일 화제다.

지난달 21일 20대 여교사는 주민들과 학부모의 권유에 못 이겨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한 여교사를 관사에 데려다 준다는 명목으로 관사에 들어온 학부형 A씨(49), 주민 B(35), C(39)는 차례로 관사에 들어가 여교사를 성폭행했다.

술에 깬 여교사 A씨는 이상한 징후를 느끼고 섬을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몸에서는 세 사람의 정액과 체모 등이 발견됐다.

신안군 성폭행 사건에 대해 마을 주민이 “서울에서는 묻지마 해서 막 사람도 죽이고 토막 살인도 나고 그러는데”라며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고 말한 것이 방송 보도가 되며 더욱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국내 최초로 경찰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범죄심리분석가(프로파일러)로 활동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신안군 성폭행 사건이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편, 신안군은 ‘염전 노예’ 문제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방송 보도에 따르면 ‘팔 양쪽을 남자가 잡고 섬에 끌려가 도망치지 못했다’며 염전 노예로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염전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며 밥도 주지 않았고 도망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창문은 막혀있는 감옥 같은 방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염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선착장에 앉아 있자 마을 주민들이 배를 타는 모습이 나와 모두 한 패가 아니냐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1년 전 신안군청 홈페이지에 작성된 글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가족들과 신안군의 한 섬으로 여행을 가 갯벌 체험을 했으나 마을 주민들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것이다.

갯벌에서 낙지 잡는 체험을 하고 있었는데 마을 주민들이 단체로 몰려와 도둑질이라며 갯벌에서 나가라고 했고, 협박이 이어지자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낙지잡는 것을 금지하면 안된다고 마을 주민을 설득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계속 관광객들을 협박했으며 갯벌 인근으로 배를 몰고 왔고 “배로 깔아버리자”, “죽기 전에 갯벌에서 나오라”고 하며 일부 주민들은 관광객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글을 쓴 관광객은 “신안군에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며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욕설을 퍼붓고 뺨을 때린 마을 주민을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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