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일베 교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시험지.. '논란'

[코리아데일리 맹성은 기자]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일베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졌다.

조소과 4학년 학생이 '환경조각연구' 수업에서 하는 야외 전시 작품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사회에 만연하지만 실체가 없는 일베를 보여줌으로써 논란과 논쟁을 벌이는 것이 작품 의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베를 옹호하느냐 비판하느냐 같은 이분법적 의도가 아니다. 이 작품은 공공성이 생명이다. 외부인들도 많이 볼 수 있게 설치한 건 의도한 바”라고 밝혔다. 홍씨는 “나와 내 작품에 대한 마녀사냥식 비난, 작품 훼손을 한다면 이것이 일베의 온라인 폭력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생각해볼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홍익대학교의 한 교수는 시험지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

▲ 지난해 논란이 됐던 홍대 일베 교수

당시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Roh는 17세이고 69의 지능지수를 보인다. 그는 6세에 rock of owl (부엉이 바위)에서 낙상한 이후 뇌 발달 장애를 겪고 있다.”고 했다.

또한 류 교수는 “그는 그의 형인 봉하 왕자(Bongha Prince)와 부모님이 로에게 물려준 집에서 살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나아가 형 'Bongha prince'(봉하대군)는 동생에게 '물려받은 집을 내게 팔지 않으면 고아원에 보내겠다'고 협박해 매매계약을 받아낸다. 시험문제는 '노가 이 계약을 취소하고 싶을 때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묻는 내용이다.

이후 같은해 9월 이 교수는 부교소에서 정교수로 승진하며 더욱 논란이 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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