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운동장, KS 기준치의 30배 검출 ‘중독 증상은?’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news1

우레탄 트랙이 깔린 운동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환경부가 지난 2015년 5월~12월 서울 수도권 초등학교 30곳의 운동장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의 중금속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레탄 트랙 25곳 중 13곳에서 KS 기준치를 넘는 납이 검출됐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143개 학교의 우레탄 트랙 유해성 검사를 한 결과 51개 학교에서 KS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한 곳에서는 KS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되어 논란이 됐다. 납 성분은 기준치의 10배 이내로 검출되었으나 KS 기준치의 30배 이상이 검출된 학교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금속이 KS 기준 초과로 검출된 학교에 우레탄 트랙의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기준치 초과 검출된 학교는 표지판과 안내 라인을 세우고 우레탄 트랙을 덮개로 씌우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소재의 초·중·고·특수학교 1339곳을 대상으로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렉의 중금속을 조사 중이다.

조사는 오는 6월 27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며, 1339곳 중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곳은 초등학교 115곳, 중학교 111곳, 고등학교 85곳, 특수학교 1곳이다.

한편, 납에 중독될 경우 빈혈 증상, 발작적 복통, 잇몸 색 침착, 환각, 마비, 신장 장애, 소화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카드뮴에 중독될 경우 기관지, 폐, 위장, 신장 장애 등이 발생한다. 일본의 이타이이타이병도 카드뮴 중독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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