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 누리예산 ‘백날 해봐라 무시해주마’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김승환 SNS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교조 전임자 직권면직을 해 화제인 가운데 과거 발언이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누리과정예산을 시도교육청 의무지출경비로?’라며 ‘백날 해봐라. 무시 해 주마’라는 글을 써 화제가 됐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을 전국 시도교육청 의무지출경비로 반영하게 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항의하는 취지로 쓴 것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정부 방침을 비판하고 정책을 꼬집기 위해 글을 올렸다”며 “오해를 빚을 수 있어 글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 자체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너무하다’, ‘발언이 너무 세다’ 등 비난이 거셌고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25일 교육부에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미복귀 전임자의 직권면직을 완료하지 않은 교육감 8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된 8명의 교육감은 서울 조희연, 광주 장휘국, 부산 김석준, 강원 민병희, 충남 김지철, 충북 김병우, 경남 박종훈, 전북 김승환 교육감이다.

이후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전교조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에 동참했다.

전북지역의 진보적 단체들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에게 ‘교육부의 꼭두각시가 됐다’며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단체들은 “불의에 맞서 우리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믿었는데 정권에 굴복해버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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