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동원수 기준으로 흥행 순위 선정

[코리아데일리 김우현기자]   영화를 왜 보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이 배우 때문에”라는 답을 자주 한다. 영화 흥행과 배우의 출연은 떼 놓고 생각 할 수 없다. 여배우들의 티켓 파워도 남자배우 만큼 대단하다.

최근 남성 중심의 영화계에서도 여배우들은 조연에만 그치지 않고 주연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그녀들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최근 10년간 흥행 보증 수표라 불릴 수 있는 충무로 여배우 TOP5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주·조연으로 10년간 출연한 영화의 관객 동원 숫자다.[출처 영화진흥위원회(2016.5.25.)]

 

▲ 대한민국 최고의 '액션 여배우' 하지원 [사진제공 news1]

5위 – 천만 관객 영화 ‘해운대’ 하지원

(10년간 출연영화 누적 관객수 : 2천280만)

 실미도(2003년), 왕의 남자(2005), 괴물(2006) 이 후 대한민국에 천만 관객 동원 영화가 주춤했다. ‘해운대’가 나오기 전까지 관객들을 흥분시킬 만한 대작이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이라는 탄탄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해운대’는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가 무색하게 천만이라는 역대급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하지원은 해운대 출연 이후 ‘7광구’, ‘코리아’, ‘조선미녀삼총사’에 출연하며 ‘국내 최고 여자 액션배우’로 손꼽힌다.

 

▲ 손예진은 영화 '해적'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제공 news1]

4위 –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800만 명을 매료시킨 손예진

(10년간 출연영화 누적 관객수 : 2천340만)

귀신이 보이는 ‘여리’역을 맡은 ‘오싹한 연애’에서는 300만 명 관객 동원이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 후 ‘타워’(2012)는 500만 명이라는 나쁘지 않은 관객 수를 기록했지만 방대한 제작비용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겼다.

2014년에 개봉한 ‘해적-바다로 간 산적’는 조선 건국 당시 한동안 옥쇄가 사라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쓰인 코믹 액션 영화로 관객 800만 명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뒀다. 손예진은 여주인공 ‘여월’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고 섹시한 해적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 당당한 미소가 매력적인 김혜수 [사진제공 news1]

3위 – 6백만 ‘타짜’, 1천만 ‘도둑들’, 9백만 ‘관상’ 연속 흥행에 성공한 김혜수

(10년간 출연영화 누적 관객수 : 3천400만)

 김혜수의 아성은 대단했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명대사는 2009년 MBC ‘대학가요제 ’팀명으로 사용될 만큼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영화 ‘타짜’에서 정 마담으로 분해 국민들의 뇌리 속에 ‘팜므파탈은 김혜수’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 후 1천20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관객 수를 기록한 ‘도둑들’과 900만 명을 동원한 ‘관상(2013)’에서도 팜므파탈 이미지의 캐릭터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여 영화 흥행에 한 축을 이뤘다.

 

▲ 자타 공인 '흥행 여제' 전지현 [사진제공 news1]

2위 – 대한민국 ‘흥행 여제’ 전지현

(10년간 출연영화 누적 관객수 : 3천451만명 )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2001년)’와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2004년)’ 이 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다. ‘데이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블러드’ 등 흥행 참패만을 경험했던 전지현은 맞춤옷 같은 ‘엽기적인 캐릭터’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바로 ‘도둑들’의 예니콜 역이다.

‘씹던 껌’(김해숙)과 모녀 사기단을 이뤄 미술관의 고가 작품들을 훔치는 모습에서 그녀 특유의 코믹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직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연기였다.

영화 ‘도둑들’로 자신감을 찾아서인지 전지현은 ‘베를린’, ‘암살’에서 북한 간첩과 독립투사 역할을 연이어 성공 시킨다. 일반 배우는 평생 한 번 접해볼까 말까한 천만 영화를 두 번이나 만난 전지현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여제로 자리 잡았다.

 

▲ 충무로 최고의 흥행퀸 김해숙 [사진제공 news1]

1위 – 흥행하는 모든 영화에 선택받는 그녀 김해숙

(10년간 출연영화 누적 관객수 : 3천880만명)

 ‘사도’, ‘암살’, ‘도둑들’, ‘친정어마’, ‘박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무방비도시’, ‘해바라기’ 등 배우 김해숙은 최근 10년 동안 1년에 2, 3편 씩 영화에 출연했다. 다작임에도 실패하는 영화는 몇 없다. 영화를 선택하는 눈이 탁월하다는 증거다.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영화 ‘도둑들’에서 소름 돋는 김해숙의 연기에 감명 받았을 것이다.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와 주말 연속극에서 다시금 김해숙을 본 적 있는가. 연기에 대한 그녀의 열정에 혀를 내두르게 한다.

1976년 ‘성난 능금’로 영화로 영화계에 데뷔한 김해숙은 최근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아가씨’에서도 열연,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주연은 아니지만 영화에서 천의 얼굴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해숙은 최고의 흥행퀀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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