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 부모연대, 박원순 ‘이슈에만 개입’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news1

24일 전국장애인 부모연대가 삭발식을 해 화제다.

24일 오전 서울 시청 앞에서 ‘서울시 발달 장애인 부모 무기한 삭발결의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과 김남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 지부장이 눈물의 삭발식을 했다.

이들은 삭발한 머리카락을 서울시에 전달하기 위해 시청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막혀 발길을 돌렸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4일 서울시의 발달장애인 대책에 항의하던 장애인들과 부모들이 청원 경찰에 강제로 끌려나온 뒤 21일째 시청 후문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박원순 시장이 최근 옥바라지골목 등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에는 직접 개입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며 “사회적 약자이며 소수인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요구는 철저히 묵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이 단 한 차례도 농성장을 방문하지 않고 4일 폭력 사태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요구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사회 중심의 주거모델 개발 및 시범사업 운영 ▲발달장애인 소득 보장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사업 실시 ▲발달장애인 직업교육 지원체계 도입 ▲발달장애인 자조단체 육성·발굴 및 피플퍼스트서울지원센터 설치·운영 ▲평생교육센터 확충 및 관련 조례 개정 ▲발달장애인 가족지원 체계 구축 및 발달장애인 가족의 참여 보장의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전국장애인 부모연대의 위 같은 제안에 서울시는 단계적인 해결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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