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비둘기까지 먹어.. ‘살인에 화형까지 충격’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OBS 방송 캡처

베네수엘라가 경제 파탄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혼란에 빠졌다.

베네수엘라는 남미 최대 산유국으로 기름을 판 돈으로 생필품을 수입하던 나라이다. 최근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오일 머니가 줄어들자 70% 가까이 수입에 의존하던 생필품을 수입하지 못하며 전기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달에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의 대로변에서 시민들이 한 남성의 몸에 가솔린을 붓고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남성이 소매치기로 오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돈을 훔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범죄를 응징하는 사건이 4개월간 74건 발생했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것에 비해 37배 늘어난 것으로 베네수엘라 아주 불안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현재 시민들이 먹을 식량을 구하지 못해 비둘기, 개, 고양이를 잡아먹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알려졌다.

또한 단전에 단수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를 추진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를 하는 시민들에게 경찰이 최루 가스를 발사하는 등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정계 혼란과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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