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의당 적극적인 구애 몸값 날로 날로 쭉 ~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20대 국회의 개회가 다가오면서 청와대가 국정 파트너로 국민의 당에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심기가 날카로워 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에서 제창할 수 없다고 결정해 논란이 뜨거운가운데 제창 불허 소식을 청와대로부터 먼저 통보 받은 건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가 아니라 제2 야당인 국민의당이었기에 미묘한 신경전마저 감지가 되고 있다.

▲ 청와대 정문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의 불편한 기색이 드러나자 뒤늦게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우상호 원내대표에 사과했지만 뒷말이 무성하게 나돌아 여소야대의 정국의 분위기가 요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불허됐다는 소식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내표를 통해 처음 알려지면서 뒷말을 남기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SNS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를 하여 보훈처가 국론 분열을 이유로 현행대로 합창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명색이 제1당인데 졸지에 대화에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빠진데 대해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한 당직자는 “청와대가 국민의 당하고만 파트너십을 만들겠다는 건지 왜 국민의당에게만 통보했는지 잘 이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처럼 더불어민주당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자 청와대 현 수석은 뒤늦게 우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경위를 설명하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져지만 정계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 당에 공을 들이면서 두 야당의 틈을 벌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설이 광범위하게 확산돼 정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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