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의당 적극적인 구애 몸값 날로 날로 쭉 ~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20대 국회의 개회가 다가오면서 청와대가 국정 파트너로 국민의 당에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심기가 날카로워 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에서 제창할 수 없다고 결정해 논란이 뜨거운가운데 제창 불허 소식을 청와대로부터 먼저 통보 받은 건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가 아니라 제2 야당인 국민의당이었기에 미묘한 신경전마저 감지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불편한 기색이 드러나자 뒤늦게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우상호 원내대표에 사과했지만 뒷말이 무성하게 나돌아 여소야대의 정국의 분위기가 요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 같은 현상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불허됐다는 소식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내표를 통해 처음 알려지면서 뒷말을 남기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SNS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를 하여 보훈처가 국론 분열을 이유로 현행대로 합창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명색이 제1당인데 졸지에 대화에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빠진데 대해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한 당직자는 “청와대가 국민의 당하고만 파트너십을 만들겠다는 건지 왜 국민의당에게만 통보했는지 잘 이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처럼 더불어민주당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자 청와대 현 수석은 뒤늦게 우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경위를 설명하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져지만 정계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 당에 공을 들이면서 두 야당의 틈을 벌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설이 광범위하게 확산돼 정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