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부유층, "여성들은 레깅스와 타이트 톱 즐겨입어" 어디서? '깜짝'

[코리아데일리 안현지 기자]

1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가 북한에도 1% 부유층이 있으며 이들이 평양에서 마치 뉴욕 맨해튼과 같은 삶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이들이 사는 세계는 “카푸치노를 마시고 서양인처럼 보이려 성형수술을 받는다"며 마치 ‘평해튼(Pyonghattan)’이라 부를 만하다,

최근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를 취재한 WP 기자들은 평양 주체탑 근처 독일식 레스토랑에 갔을 때 메뉴판에서 구운 감자와 같이 나오는 프라임 스테이크의 가격이 48달러(약 5만6천원)인 것을 봤다고 전했다.

또한 "려명단지에는 스시바와 바비큐 식당이 있었고 주민들이 무리지어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며 이곳 여종업원은 WP 취재진에 1인분에 50달러나 하는 쇠고기를 평양 소주와 함께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중심부에는 볼링장 옆에 레저 단지가 있으며, 여기서는 북한 부유층들이 러닝머신에서 달리면서 디즈니 만화를 모니터로 보거나 요가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WP는 이곳에서 시간당 500달러의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는 호화 레스토랑과 아이스모카를 9달러에 파는 커피숍도 봤다고 전했다.

18개월 전까지 평양에서 이런 삶을 누렸다는 탈북자 이서현(24)씨는 WP를 통해 “북한에서는 옷을 보수적으로 입기 때문에 헬스클럽 같은 곳에 가 몸매 자랑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은 레깅스와 꼭 끼는 타이트 톱을 입는 걸 즐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여성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엘르이고 남자들은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모란봉클럽'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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