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공부시간, "과하게 공부한다" 그에 비해 운동 시간은 부족

[코리아데일리 안현지 기자]

12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아동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초등생(63.5%)이 중학생(41%)·고등학생(48.4%)에 비해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권장 공부시간은 30~120분이다. 이에 비하면 대다수의 초등생들이 권장 시간 이상을 공부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아동의 49.8%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가정학습 또는 사교육으로 이용했다. 그 결과 초등학생의 63.5%가 교육학자들이 권장하는 1일 공부시간을 넘겨가며 '과다'하게 학습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은 것에 비해 운동 시간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생(63.1%), 중학생(76.5%), 고등학생(82.3%) 순으로 학교학년이 높을 수록 운동 부족에 따른 불균형을 겪고 있었다.

미디어 사용 시간은 고등학생(67.1%), 중학생(78.4%), 초등학생(81.2%)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길었다. 특히 초등학생은 게임, SNS, 동영상 시청 등에 중독 현상이 의심되는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김은정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소장은 “과도한 학업과 입시 준비로 필수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적정수준 운동을 하지 못해 신체·정신적 건강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균형 잡힌 생활 시간이 아동발달에 중요한 요인인 만큼 고른 발달을 통한 역량 있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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