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변호사 남편 ‘조세포탈·사기·금괴밀수·중국밀항까지..’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YTN 방송 캡처

최유정 변호사(46)가 정운호 전관로비 의혹으로 검찰에 체포됐다.

최유정 변호사는 전주 모처에서 변호사법 위반 협의로 체포되었으며 사무장 권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되었다.

최유정 변호사는 최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정운호 대표를 고소했던 그 변호사이다.

부장판사 출신인 최유정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았다.

최유정 변호사는 정운호 대표에게 수십억 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유정 변호사는 정 대표에게 보석으로 풀려나게 해주겠다며 50억 원대의 수임료를 받았지만 구속을 면치 못하게 되자 30억여 원을 돌려주고 20억 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유정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받아 검찰과 법원 등 관련 인물에게 로비를 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브로커 한모씨(58)는 네이처리퍼블릭 군납 로비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겼으며 롯데 면세점 입점 청탁 의혹으로 구속되어 수사 중이다.

또 다른 브로커 이모씨(56)는 청와대 비서관, 현직 검사 등 인맥을 자랑하며 서울메크로에 네이처리퍼블릭의 입점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정운호 대표 H 전 검사장과 고교 동문이며 임모 부장판사와 식사 자리에서 정운호 대표의 구명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재 파악이 안되며 잠적 중이다.

잠적 중인 또 다른 브로커 이모씨(44)는 최유정 변호사와 사실혼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씨는 이숨 송창수 전 대표에게 최유정 변호사를 소개한 인물이다. 이씨는 송창수 전 대표에게 ‘동거녀인데 직업이 판사’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유정 변호사의 남편 자격으로 정운호 대표를 폭행으로 고소한 인물도 이씨이다. 또한 이씨는 조세포탈과 사기, 금괴 밀수 등으로 여러 번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또한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 중 위조 여권으로 2008년 중국으로 밀항을 한 전력이 있다. 이씨는 2012년 강제 소환되기도 하였다.

이씨는 정운호 대표와 구치소 접견실에서 만났을 당시를 녹음한 보이스펜을 가지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보이스펜에 로비를 했던 법조인의 이름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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