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시신 유기..기존의 토막살인과 다른 점은?

[코리아데일리 남수현기자]

토막살인을 저지른 피의자 조성호는 기존 토막살인범과는 차이를 보인다.  

▲ 사진=뉴스캡처

9일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조성호는 대부도로 가는 큰길인 지방도 301호선을 유기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리감이 없어 큰길로만 이동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말했다.

토막살인범은 보통 시신을 유기할 때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이거나 시신을 아예 암매장한다. 하지만 조성호는 큰길에 시신을 유기해 의아함을 줬다.

지난달 조성호는 대부도에서 더 외진 곳으로 가지 못한 채 301번 지방도 서상에 있는 방조제와 선착장 인근 등 도로변에 시신을 유기했다.

앞서 조성호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 A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했다. 이 와중에도 조성호는 SNS에 인생설계 계획글을 올리고, 평상시대로 회사에 출근했다.

특히 왜 도주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성호는 "영화채널만 보느라 알지 못했고, 갈 곳도 없었다"고 말해 의아함을 줬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 조성호는 범행 계기를 "A씨가 부모님을 욕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한편, 조성호 현장검증은 내일(1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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