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 눈치 경쟁 국회의장, 상임위원장 누가 차지?

[코리아데일리 이수돈 기자]

20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해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치열해진 3당의 밥그릇 싸움 이 9일부터 본격화 됐다.

이는 3당 원내대표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밥그릇 싸움'을 벌일 전망이기에 여소야대 국회의 첫 시발은 여야의 치열한 경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야 3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상임위원회를 늘리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 20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여야3당 원내 대표들의 물밑 교섭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원구성 등 현안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지도 관심사중 하나다.

두 원내대표는 각각 원내사령탑으로 선출·추대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견례를 겸한 회동에서 공조 방안이 본격적으로 신호탄을 올릴 것으로 보이며 새누리당도 이날 신임 원내대표단 임명 동의의 건을 처리하기로 한 만큼, 이날부터 3당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3당 원내대표 회동 가능성도 나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간 공감대 형성, 나아가 야당의 공조 여부는 3당 협상의 결과를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박 원내대표는 이날 상견례 자리에서 국회의장직을 비롯한 국회 상임위원회 분할 조정 및 위원장직 배분 등 원구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양당 대표는 최근 논란인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지원 의혹, 옥시레킷벤키저 가습기살균제 사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로비 의혹에서 시작된 법조비리 사건,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문제 등에 대한 공조 여부가 20대 국회 개원 후 최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원 구성이 이뤄지기에 국회 내 18개 상임위에 대한 구조조정이 핵심 안건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최근 이슈인 이 문제들이 국회 원구성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두 야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등 이질적 분야가 결합된 거대 상임위를 나누자고 제안한 반면 새누리당은 국민정서를 감안해 상임위 숫자를 늘리는 것엔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교문위와 환노위를 나누는 대신 다른 상임위를 통합하는 전면적 구조조정을 대안으로 제시했고 3당 대표들은 이밖에도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기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새누리와 더민주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새누리와 더민주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나눠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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