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서울대 조작, 변호사 '김앤장'까지 앞세워 큰 소리

[코리아데일리 맹성은 기자]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반박하기 위해 제출한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작 의혹이 되고 있는 대학의 연구보고서는 서울대학교, 호서대학교 2건이다.

 

지난 2012년 4월, 서울대학교 조 교수가 실험보고서를 옥시에게 유리하게 조작한 뒤 수천 만원을 개인적으로 받고 동물 흡입 독성 실험 결과를 조작하고 은폐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호서대학교 연구 보고서 1차 실험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고농도의 PHMG가 검출됐지만 2차에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유 교수 역시, 거액의 돈을 받고 옥시와 함께 실험 환경을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옥시는 법정 대리인 김앤장의 조언을 받아 '피해자들의 폐 손상은 특정 화학물질에 의한 것이 아니라 황사·꽃가루·담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비특이성 질환’이다'라는 의견서를 작성한 바가 있다.

옥시 뿐만 아니라 옥시와 연관된 곳들도 속속히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수사 결과와 남은 의혹들은 없는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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