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회장 역임한 최은영 그녀가 만든 오늘의 위기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25일 한진해운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한진해운의 회장을 역임한 최은영 씨의 삶이 업계에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기 이유는 한진그룹의 창업주 조중훈 회장이 사망하자 한진그룹도 국내 다른 여타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자식간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서 최은영 전 회장이 조명이 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한진그룹 회장직은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승계를 했고, 차남인 조남호가 한진중공업, 삼남인 조수호가 한진해운을 맡았다.

▲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사진= 한진해운 홍보실)
이러한 가운데 한진해운의 중심선상에는 한진해운 조수호 회장의 배우자인 최은영 씨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수호 회장은 한진해운 회장에 오른지 2년만인 2006년에 사망했고, 그를 이어 배우자였던 최은영이 회장직을 승계했다.

그러나 현재 한진해운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경영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

한진해운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부실 징후를 여기저기서 보였고, 결국 2011년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여 회복불능의 신호를 보이며 현재에 이르렀다.

이처럼 한진해운은 무리한 투자와 위기에 대한 대응능력이 완전히 결여된 모습을 보임으로 한국최고의 해운회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해 보였다.

때문에 최은영 전 회장이 주식에 관련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책임에 대해 과연 최은영 전 회장은 자유로울수 있을까“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치열했던 최은영 회장과 조양호 회장과의 경영권 싸움이 한진해운의 부실화의 한 원인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남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사망한 뒤 그룹의 총수인 조양호 회장은 조수호 회장의 배우자인 최은영 전 회장에게 한진해운을 찾아오기위해 애를 쓰면서 한진해운의 운영은 정상의 쾌도를 벗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속에 완강히 버티던 최은영 회장은 계속되는 적자와 경영난, 그리고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 세계 해운 경기 침체로 인해 백기를 든다.
조양호 회장에게 결국 한진해운을 넘기고 자신은 매출5000억원대의 계열회사만을 운영하는 위치로 내려온다.

한편 검찰은 ‘최은영 회장과 일가, 내부정보이용해서 주식팔았나?’에 초점을 두고 그의 가족들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 96만여주를 전량 매각했다 것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최은영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 주식을 처분한 기간은 이번달 6일부터 20일까지로 알려졌고, 21일 공시가 되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한진해운은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고 발표했으며 한진해운 주가는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때문에 한진해운의 개인 투자자들은 현재 막대한 손실을 떠안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글로벌 해운 시황이 조금씩 살아나고있고 국제유가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국내1위 해운회사인 한진해운을 믿고그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그러나 부실경영을 부른 최은영 전 회장이 또 다시 자율협약 신청 사실을 공시하기 직전에 주식을 전량 처분한 사실은 개인 투자자들을 두번 죽이는 행동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자료출처= BetweenTheLin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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