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호vs불호? ‘썰전부터 정청래까지 논란 눈길’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4월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순위 8번으로 당선된 이철희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철희는 JTBC의 ‘썰전’ 논객으로 강용석, 이준석 등과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됐다.

▲ 사진=JTBC 방송 캡처

이철희는 ‘메르스’ 사태 때 변호사 강용석과 토론을 했다. 이철희는 ‘5월 20일에 확진 환자가 나왔다. 확진 후 6일 만에 대통령한테 첫 보고가 됐다’며 ‘이게 정부냐. 이게 보고 채널이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거냐’고 열변을 토했다. 이철희는 ‘26일날 대통령은 아무 말도 없었다’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 사진=JTBC 방송 캡처

이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서 새누리당 이준석과 토론을 나눴다.

이철희는 ‘박근혜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해결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현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수용 못하겠다고 한다’며 ‘피해자가 수용 못하는 것이니 잘못된 거 아니냐’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준석은 ‘국가 간 협약을 맺는 과정 중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 수용이 쉽지 않다’며 ‘협상 과정에 이해 당사자들이 들어가서 협상을 하는 것은 협상이 이뤄지기 힘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준석의 이러한 발언에 이철희는 ‘이해당사자라고 하면 안 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이해 당사자들이 아니라 피해 당사자’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철희는 ‘일본의 악행에 입은 피해는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 피해’라며 ‘나라 때문에 피해본 것을 이번에도 또 당사자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협상하는 게 맞냐’며 열띤 토론을 했다.

이철희와 이준석은 지난 1월 JTBC 썰전을 하차했다.

▲ 사진=yalacoong 티스토리

한편, 이철희는 썰전 하차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후 김한길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김두관을 밀어주는 등으로 비노 의혹을 받았으며 ‘지역구 출마 생각 없다’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른 영입 인재들이 ‘당이 지정하는 곳 어디든 열심히 하겠다’고 의견을 얘기한 것에 대비되는 행보였다.

또한 정청래 의원이 공천에 탈락하는 것의 주동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유시민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컷오프에 개입한 사람이 바로 박영선과 이철희’라고 주장했다. 유시민은 ‘아니면 고소하든지’라며 자신의 주장을 확신했다.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이철희 의원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두 사람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이철희는 ‘더민주의 전략기획을 맡고 있지만 공천엔 일체 관여하지 않습니다’라고 해명을 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철희는 칭찬할 때는 칭찬하고 비판할 때는 비판하는 중도를 지킬 줄 알았다’, ‘이철희 없는 썰전은 재미가 없다’, ‘썰전 하차하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이라니’, ‘입당 전이 좋았다’, ‘정청래 의원 공천 배제 의혹은 진실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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