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외국담배, 선호도 1위 필립모리스 ‘KT&G는?’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군대에서 외국담배가 판매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국방부에 따르면 PX 신규 납품 담배 심사에서 미국과 일본 담배회사를 포함한 3개 회사 제품 4종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담배는 내달 1일부터 PX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1년 동안 판매가 된다.

국방부의 PX 신규 납품 담배 심사에 선정된 제품은 미국 필립모리스 ‘말보로 골드 오리지널’, 일본 JTI ‘메비우스 LSS 윈드블루’, 한국 ‘레종 프렌치 블랙’, ‘보헴 시가 슬림핏 브라운’이다.

PX에 납품되는 담배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선정되는데 기존 납품 담배 20종 중 판매 실적이 저조한 4종이 퇴출되고 새로 선정된 4개 제품이 PX에서 판매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맛, 디자인, 가격 등을 고려해 PX 납품 담배가 선정된다.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KT&G와 담배 잎 생산 농가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외국산 담배 도입은 더욱 확대가 돼 국내 담배 업체와 생산 농가만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KT&G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 군대에서도 자국산 담배만 판매 한다’고 PX에 외국 담배가 판매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편, 지난해 발표된 브랜드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19~29세의 담배 브랜스 선호도 1위는 40.7%를 차지한 필립모리스로 알려졌다. KT&G는 32.3%로 2위, 영국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가 16%로 3위, 일본의 JTI가 11%로 4위를 차지했다.

필립모리스의 주력 상품은 말보로, 팔리아멘트이며 BAT는 던힐, JTI는 마일드세븐이다.

누리꾼들은 ‘어차피 피던 담배 잘 안 바꿈’, ‘드디어 PX에서 외국 담배를 팔다니’, ‘이왕이면 국산품 애용’, ‘담배 값 비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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