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사형? 무기징역?' 벼랑 끝 몰락

[코리아데일리 맹성은 기자]

중화인민공화국의 전 정치인 보시라이의 몰락이 재조명되고 있다.

 

때는 2011년 11월, 충칭시 소재의 한 호텔에서 닐 헤이우드(Neil Heywood)가 원인 불명으로 사망하였다. 초기에 중국 당국은 사인이 급성 알코올 중독이었다고 밝혔지만, 후에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는데 헤이우드가 평소에 술을 안 마시는 금주가 였다는 것이 분명해졌고, 타살 의혹이 일어났다.

이후 닐 헤이우드는 보시라이 일가와 오래전 부터 친밀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시라이의 아내 구카이라이가 관련된 사건으로 보도됐다. 보시라이 부부의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불법 자금 및 그 불법 자금을 해외로 송금했던 의혹도 조사됐다.

그 후, 공안국장 왕리쥔은 보시라이 측으로부터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았고, 그러한 일련의 일로 왕리쥔이 미국 총영사관으로 망명을 신청하며 보시라이에 관한 사건들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보시라이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불참하며 여러 추측이 돌기도 했다.

이후 그는 "나는 부정부패 관련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3월 14일 전국인민 대표회의 폐막 후에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보시라이가 일으킨 창훙타흑 운동 등을 문화대혁명에 비유하여 비판 하였고, 다음 날인 3월 15일, 보시라이가 충칭시 서기 직에서 해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12년 9월 28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보시라이의 공직과 당적의 박탈 및 사법처리를 결정하였고 2012년 10월 26일, 전국인민대표회의(대한민국의 '국회'에 해당) 상무위원회가 보시라이의 전인대 대표자격을 박탈했다.

결국 2013년 9월 22일, 중급인민법원은 보시라이에게 1심 무기징역 선고를 했다. 2013년 10월 25일, 산둥성 고급인민법원은 보시라이에게 2심 무기징역 선고를 했으며 보시라이 사형설은 사실이 아니다.

한편, 4월 3일(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도올’에서는 도올 김용옥이 보시라이에 대해 더욱 자세히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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