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 반기문 총장 ‘짧은 만남’ 정치지형 변화 올까?

[코리아데일리 이수돈 기자]

3일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만남이 정치권에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단 둘이 별도의 대화를 나눠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두 사람의 만남은 핵안보정상회의 마지막 날 본회의 시작 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리에 앉아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찾아오면서 ‘짧은 만남’은 시작이 됐다.

▲ 대화를 나누는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스1)
반 총장이 온 거슬 알고 박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 이후 손짓을 곁들여 뭔가를 한참 설명하던 반 총장, 헤어질 듯 인사를 나누다 만남이 너무 짧은 지 다시 대화를 이어가면서 특별한 관계인 두 사람의 회동 자체만으로도 주는 상징성이 크다.

이를 본 정계의 전문가들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의 친밀도를 보여주는데는 충분했다”면서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을 중심으로 한 개헌설과 정계계편설 등 각종 루머들이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 이후 본격적인 대권 국면에서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연출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새누당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차기 대선과 무관하게 서로에 대한 호감도는 최상의 상태이기에 만남 자체도 상당히 자연스럽다”면서 “이번 1박 2일간의 짧은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에 두 사람은 4차례나 조우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전히 차기 대선 구도에 반 총장이 다크호스로 등장한 것은 사실이기에 올 연말까지인 반 총장의 임기 이후 한국에 귀국할 반 총장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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