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눈물, "노무현 시절 겹쳐보여.." 그 속에 감춰진 의미는?

[코리아데일리 안현지 기자]

안철수 대표가 최상용 회장의 축사에 눈물을 보여 화제다. 이에 대해 27일, 홍석빈 대변인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홍석빈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철수 대표가 최상용 회장의 언급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26일 노원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최상용 회장이 축사를 맡았다. 최 회장은 축사 중 안철수 대표와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안철수 대표의 인성에 대해 언급하며 진한 감동을 주었다.

최상용 후원회장은 안철수 대표에 대해 “사람은 그의 말로 됨됨이를 평할 수 있다. 특히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기에 더 중요한 기준이다. 내 자신 많은 정치인들을 봐왔지만, 안철수 의원만큼 언행과 약속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전날 안철수 대표가 우리 집을 야밤에 습격했다. 두 시간 정도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간 정치를 해오면서 겪은 일, 가진 생각들, 고민 등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했다”면서 “아시다시피 안철수 대표는 17년 전에 건강상 이유로 술을 끊은 이래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는 제가 한 잔 줘서 받아 마셨다”고 그날 있었던 일화를 공개하며 진정성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최상용 회장의 진심어린 축사에 안철수 대표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홍석빈 대변인은 “저는 사실 충격을 좀 받았다. 안철수 대표가 2012년 정치를 시작한 이래 진심캠프부터 모셔왔지만, 제 개인적으로 안철수 대표에게서 눈물을 본 적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라며 심정을 전했다.

또한 홍석빈 대변인은 글을 마무리하며 “제가 왜 이런 기록을 하느냐면, 제겐 오늘 안철수 대표의 눈물을 보는 그 순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운동 중 문성근 씨의 연설 중 눈물 한 자락이 흐르는 그 유명한 장면이 겹쳐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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