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주사위는 던졌지만 ‘궈바디스 도미네’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김무성의 24일 ‘반란’ 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25일 이 같은 내용이 반전될 것이라는 내용이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24일 옥쇄(당 대표 지인)을 갖고 부산으로 향했으나 원유철 원내대표가 부산으로 향해 24일 심야단판으로 5일 오전 11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의결이 보류된 6개 지역구에 대한 추인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김무성 대표가 24일 이른바 '옥새 투쟁'에 돌입한 지 22여시간 만이다.

이에 대해 정계의 한 전문가는 “일부 지역의 공천안 추인을 반대해온 김무성 대표는 애초 20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박(친박근혜)계 최고위원들이 최고위 소집을 압박하자 일단 이를 수용했다.”면서 “그러나 김 대표는 최고위만 열어놓고 공천안 의결에는 반대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또 “이는 친박계 지도부가 김 대표를 배제한 채 대표 대행 체제로 공천안을 의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 따른 대처로 해석되기에 25일 새누리당은 긴박감 속에 사태의 봉합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가 항명을 한 의결이 보류된 지역구는 서울 은평을(유재길) 송파을(유영하), 대구 동갑(정종섭) 동을(이재만) 달성(추경호)과 법원이 절차상 문제를 들어 공천 효력을 정지했던 대구 수성을(이인선)등 이다.

이 가튼 사태에서 중요한 것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까지는 절대로 최고위 개최를 하지 않겠다던 입장을 뒤집어 최고위를 열어 결국 꼬리를 내리는 모양새이기에 국민들이 ‘어리둥절’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는 개최하지만 자신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혀 친박의 최고위원과의 힘겨루기는 불가피해보이고 결국은 자신이 내세웠던 어떤 조건(?)만 해소되면 추인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최고위를 절대로 열지 않겠다던 김 대표가 만 하루도 지나지 않고 뒤집음에 따라, 결국 ‘옥새투쟁’은 1일 항쟁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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