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권 위임속에 비례대표 ‘깜짝 카드’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경제학자로 오랜 정치를 해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셀프 공천' 논란이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급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이 정치권이 논란을 거듭하자 김 대표는 21일 비례대표 2번을 받아 것과 관련, “나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정계 전문가는 “이는 이미 비례대표 2번을 받는 것으로 이면합의가 김종인 대표와 누군가가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내용은 이번 총선의 핫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이면 내용은 아직은 밝혀진 것이 없지만 지난 1월 14일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서 새누리당 선거 사령탑이던 김종인 영입’이었다.

▲ 문재인전 대표(우측)과 함께한 표정이 어두운 김종인 대표 (사진=뉴스1)
이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당 혁신과 공천권까지 전권을 위임하는 파격적인 영입조건에 조건에 이미 비례대표 자리는 약속을 받았다는 내용이 흘러나와 그의 정치권 입성은 당연한 것으로 인식이 됐다.

김종인 대표의 영입에 정치권을 비롯한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분당까지 각오하면서 그토록 집착하던 당권을 내준 문재인에 스포트라이트가 빛춰졌고 김종인 대표는 ‘공천을 비롯한 전권을 위임받았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를 인정이나 하듯 문재인 당시 대표는 김종인 출범과 동시에 곧바로 양산 본가로 낙향했다.

모든 것을 초월한 듯했다. 하루아침에 천하를 얻은 김종인 대표는 “친노패권을 청산하고 반듯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호언장담했다.

이에 안철수 의원이 뛰쳐나간 창당한 국민의 당과 여론조사에서 더민주의 지지율은 올랐고 공천의 논의는 활발하게 이뤄져다.

이러한 정치권에 제1야당의 맹주가 된 김종인 대표는 여야를 넘나들며 좌우 진영을 거침없이 내 달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된 김종인 씨는 더민주 전 지도부로부터 전권을 이양 받은 다음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 “시행 당시에 옳았지만 지금도 타당한지는 진단을 해봐야 하며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려면 정확한 정보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문재인 대표 등 더불어민주딩 의원이 주장해온 햇볕정책에 대해 성토를 하기도 했다.

또 ‘북한 궤멸론’과 개성공단 폐쇄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정통야당을 표명해온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인 이념은 김종인 대표 출범과 함께 무너졌다.

그리고 김종인의 공천 칼날은 친노 수장 이해찬을 내쳤고 막말로 주목 받던 정청래를 컷오프 시켰다.

그러나 그의 공천 혁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를 당내에서 듣고 있다.

당규까지 바꿔가면서 20% 컷오프에서 탈락했던 문희상 의원 등을 구제하면서 당내 안팎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에 대표로 입성 때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 안한다”는 입장과는 달리 최근 비례대표 2번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이른바 셀프공천으로 정치권의 일각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흘러가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사람을 갖다가 인격적으로,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셀프공천에 대한 친노계의 반발에 탈당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한측근에게 김종인 대표는 “올 것이 왔다. 내가 이런 사태가 벌어질 거라는 건 예측을 했다”면서 “잘 참고 견뎌주나 했는데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자탄하면서 당무를 거부했다.

이러한 그의 말에 대해서 한 정계 전문가는 “김종인 대표가 저런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문재인 & 김종인의 이면계약 유무다. 더불어 민주당에 입성한 것이 경제민주를 위한 순수성의 발로인지 의문이 간다”면서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넘나들며 비례대표만 4번을 지냈고 이번까지 5번 째인 그의 정치여정은 오로지 누군가에 의해서 이용을 당한 것으로 보이기에 그의 이번 비례대표 운운은 이미 이미 정해진 수순을 왜 거부하는 냐는 볼멘소리에 함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당장 발에 불똥이 떨어진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불과 얼마남겨 놓지 않은 상항에서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를 둘러 산 파문은 악재 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수뇌부는 김종인 대표측과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면의 약속(?)대로 비례대표 2번을 주고 대신 1번을 교체하는 수준이 될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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