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셀프공천 '비난 거세지는 이유' 발언 번복에 "그거 할 말이 뭐가 있어?"

[코리아데일리 맹성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오늘(20일) 셀프공천 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비례대표와 관련해서 "내가 비례대표를 하느냐 안 하느냐, 내가 과연 비례대표에 무슨 큰 욕심이라도 있느냐. 나는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갑자기 남자 후보 최상위 순번인 2번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것.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20%를 당 대표가 추천할 수 있는 규정을 활용해 자신을 포함해 3명의 순번을 지명했다.

이에 비례대표 2번으로 된 것에 대한 질문에는 "그거 할 말이 뭐가 있어?"라며 반말 섞인 말투와 심드렁하는 표정을 보여 국민들을 더욱 등지게 했다.

이에 다른 정치인들의 반응을 보자. 김성수 대변인은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당이 좀더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김 대표가 원내 진입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고 김광진 의원은 "정의롭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표 떨어지는 소리로 전화통에 불이 난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발했으며 안철수 대표는: 그럴 줄 알았습니다. 비례대표 취지와는 어긋나는 겁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탈당한 신기남 의원은 '권력사유화의 끝판왕'이라는 사이다 독설을 날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