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천에 대해 직접 입열다 "사적인 감정 개입됐다"

[코리아데일리 맹성은 기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주호영 의원(3선·대구 수성구을·사진)이 자신의 공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주 의원은 15일 국회와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된 수성구을의) 공천을 둘러싸고 사적인 감정이 개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14일) 이한구 위원장의 발표로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왜 공천을 받을 수 없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며 “저는 지난 대선에서 대구시 선대위원장을 맡아 투표율 80%, 득표율 80%를 달성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고, 세월호 협상, 공무원 연금 개혁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당을 위해 헌신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구 관리를 엉망으로 해서 지역구를 버리고 도망간 이한구 위원장이 독단과 편견으로 대구 시민의 의사와 주권을 무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대구를 버릴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또 “텃밭에서 다선한 사람은 비켜줘야 한다는 얘기가 당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최경환 의원(3선·경산-청도) 등은 왜 배제하지 않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 의원 뿐만 아니라 불교계, 일부 시민들이 공천에 대해 잔발을 표하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의견을 표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16일) 최고위원회에서 재심을 요구하기로 한 주호영 의원의 공천 배제에 대해 대상이 아니라고 한 것.

이 위원장은 오늘 오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의 경우 만장일치로 결정했고 사정 변경이 없기 때문에 재심 요청이 와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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