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꾹 닫은 박영선 이철희, 침묵이 능사가 아니다

[코리아데일리 신선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지목된 박영선 이철희 두 사람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유시민 작가에 의해 사실상 해당행위자로 지목됐는데, 하루가 지난 15일 오후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현재 어떤 입장이지는 알 수는 없지만, 야당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사가 폭탄 발언을 했는데도 입장을 내지 않는 건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은 아니다.

 

유시민 작가는 송사에 휘말린 위험 부담을 떠안으면서 두 사람을 컷오프 설계자로 지목했다. 두 사람의 침묵은 유 작가 주장을 대꾸할 가치가 없다는 뜻인지, 더이상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해석하기 어렵다.

사실 정치권에서 시스템 공천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정설로 통한다. 박영선 이철희 두사람의 당내 위치와 역할을 보면, 어떤식으로든 공천 과정을 들여다 봤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다. 쉬쉬하고 덮어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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