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저씨 체크리스트, '혹시 나도 개저씨?'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 사진=SBS 스페셜 방송 캡처

지난 13일에 방송된 'SBS 스페셜'에 나온 '개저씨'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이다.

'개저씨'는 '개와 아저씨'를 합친 말로 '무개념 중장년'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SBS 스페셜에서 공개된 '개저씨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식당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에게 반말을 한다.
2. 상대방을 잘 알기 위해 사생활을 묻는다.
3.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가벼운 스킨십이나 성적 농담을 한다.
4.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아랫사람에게 폭언 또는 폭행을 했다.
5. 회식도 업무의 연장!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6. 직장 후배에게 업무 외의 일을 시킨 적이 있다.
7. 자신의 가부장적인 생각이나 가치관을 주변에게 강요했다.

체크리스트 내용 모두 가부장적인 생각에서 나온 행동들로 많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위의 내용 뿐 아니라, 식사 시 여성 직원이 수저를 놓고 물을 따르고 다하게 한다, 커피는 여자가 타야 된다, 나이가 어려보이면 무조건 반말을 한다, 생각이 틀려도 자존심 때문에 우기고 본다, 여자는 말이야·나 젊었을 때는 말이야 등의 말을 많이 사용한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운다 등의 의견도 '개저씨'의 유형에 포함된다.

한 누리꾼은 '개저씨가 되지 않기 위한 지침'을 공개해 많은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었다.

1. 나이를 강조하지 마라. 다른 사람의 나이를 묻거나 자신의 나이를 알려 나이가 많음을 강조하는 행동을 하지 마라.
2. 쓸모없는 무용담을 멈춰라. 당신의 직원·이웃은 당신의 딸이 아니다. 심지어 딸들도 이런 얘기는 싫어한다.
3. 당신의 지위로 대우 받으려 하지 마라. 지위를 강조해 부하 직원에게 억지웃음을 강요하고 업무외의 일을 시키는 등의 무개념 행동을 그만 해야 한다.
4. 당신도 언제든 개저씨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해라

누리꾼들은 '진짜 속시원하다', '요즘 개저씨들 너무 많아', '알바생과 신입 직장인들은 진짜 다 공감할듯', '진짜 꼴불견', '나이만 많으면 다냐', '나이에 맞게 늙어야지 진짜 무개념이다', '10·20대 욕할 시간에 자신들 행동이나 돌아보지', '저러니 결혼을 못하지', '개저씨들은 집안에서도 어떨지 뻔히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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