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 인생 사전에 이혼과 탈당은 없다"

[코리아데일리 신선호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이 공천에서 탈락한 정청래 의원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손혜원 위원장에 따르면 정청래 의원은 "탈당은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 위원장이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정청래 의원과의 통화 내용 전문.

"재심 청구하러 나온 모습보니 얼굴이 좀 작아졌어요?"
"그래요? 그런가요? 어제 부산 영상 봤습니다. 고생하시데요..."
"고생은 무슨... 화나신 분들 많이 오셔서 끌어안고 함께 울었죠ㅠ"
"저 탈당해서 무소속 나가라구요?"
"못나간다면서요?"
"제 인생 사전에 없는 단어가 둘 있습니다."
"뭔데요?"
" '이혼'과 '탈당'이요. 저 탈당 못해요. 인생을 어떻게 그렇게 살아요."
"정청래의원, 대단히 잘났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쫒겨나니?ㅠㅠ"

 

손 위원장은 "대중지지도가 높은 의원 한 사람 자르는 것이 어떤 무서운 힘으로 선거에 작용하는지에 관심없는 사람들을 보며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두렵다"며 "더 두려운 것은 정청래의원이 떠난 당에서 홍보위원장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함께 당을 떠나라는 분들 많이 계시지만 정청래의원이 탈당을 못하듯 저도 선거를 코앞에 두고 당을 떠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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