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조명 특히 '스마트폰' 문제.. 생체 리듬이 무너지면 '비만'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인공조명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 사진=arirang0103 블로그

최근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 연구팀이 해가 진 뒤 인공조명을 환하게 밝힌 지역과 어두운 지역을 비교해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인공조명이 환한 곳의 사람들이 체중과 비만한 사람의 비율이 높은 것이다.

연구팀은 '인공조명이 수면 사이클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을 억제해 시차증을 유발하고 리듬을 깨지게 한다'고 말하며 '인공조명으로 환해 늦은 시간에 먹으며 밤 중에는 대사과정이 느려지기 때문에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과거 다른 연구팀은 인공조명으로 쥐에게 실험한 결과 '조명에 오래 노출된 쥐는 지방을 적게 태운다'고 밝힌 바 있다.

인공조명에 오래 노출된 쥐 일수록 '갈색지방' 조직이 혈액에서 흡수하는 지방산과 포도당 양이 적었으며 지방을 연소하는 양도 적었다.

'백색지방'은 다른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지방을 저장하는 반면, '갈색지방'은 스스로 연소해 열을 발생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조명으로 인해 '생체리듬'이 깨지면 만성 수면장애가 발생하며, 이는 과식·체중증가로 이어진다.

생체리듬을 맞추기 위해서는 '햇빛'이 중요하다. 햇빛을 적절한 시간에 쐬어주면 '멜라토닌'의 분비를 잘 조절하게 된다. 활동하는 낮 시간에 햇빛을 많이 보는 것이 좋으며, 늦은 시간에는 인공조명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는 블루라이트가 스마트폰이 TV와 컴퓨터 보다 2~5배 강하다고 알려졌다.

잠이 오지 않는 경우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는 곳도 좋은 방법이며, 항상 정해진 시간에 자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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